2026. 1. 1. 21:56ㆍ여행과 맛집

속초중앙시장은 늘 선택지가 많다.
그만큼 실패 확률도 함께 올라가는 곳인데, 이 집은 방향이 명확하다.
메뉴를 줄이고, 감자에 집중한다. 속초중앙시장 생감자옹심이는 그 전략이 꽤 잘 먹히는 집이다.



시장 안인데, 생각보다 조용한 공간
외부는 시장 분위기 그대로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느낌이 달라진다.
밝은 조명과 정돈된 테이블, 소란스럽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다.
부모님 세대 손님이 많은 이유가 공간에서부터 드러난다.



옹심이
이 집의 핵심은 단연 옹심이다.
감자를 갈아 만든 국물은 묽지 않고 자연스럽게 농도가 있다.
첫맛은 담백하지만, 몇 숟갈 지나면 감자 특유의 고소함이 분명해진다.
옹심이는 말랑한 편이고, 씹을수록 질척임 없이 깔끔하다.
위에 올라간 Seaweed flakes(김가루)와 Perilla powder(들깨가루)는 맛을 바꾸기보다는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이다.


감자전
감자전은 생각보다 얇고 넓게 나온다.
겉은 노릇하지만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속은 촉촉하다.
밀가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감자 본연의 단맛이 살아 있다.
Pizza cutter로 잘라 먹는 방식도 깔끔하다.
간장에 찍어도 좋지만, 그냥 먹는 쪽이 이 집 스타일에 더 가깝다.

반찬 구성
반찬은 많지 않다. 김치, 깍두기 정도로 끝이다.
대신 음식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옹심이와 감자전의 맛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역할만 한다.
총평
강한 인상을 남기는 맛은 아니다.
하지만 먹고 나와서 속이 편하고, 기억은 오래 남는다.
속초에서 “자극 없는 한 끼”를 찾는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다.
관광지라는 걸 잠시 잊게 만드는 집, 그 정도면 역할은 다 했다.
이미지 속 영문 표기 범례
Ongsimi: 옹심이
Gamja Jeon: 감자전
Seaweed flakes: 김가루
Perilla powder: 들깨가루
Pizza cutter: 피자 커터
#속초중앙시장 #생감자옹심이 #옹심이 #감자전 #속초맛집 #강원도음식 #담백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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